뚱띠의 오늘 이야기

河回別神 굿 탈놀이 (1) : 2010년 5월 22일

한남수 2010. 5. 25. 16:36
河回別神 굿 탈놀이 (1)
우리나라에는 여러지방에서 전수되여 내려오는 탈춤들이 있다.

아주 간단하게 살펴보면
*서울과 경기도 일원의 송파 산대놀이와 양주별산대놀이.
 전문적인 유랑놀이패가 놀던 본산대놀이를 본딴 탈춤이다.
 양주별산대놀이는 딱딱이패 또는 본산대놀이에서 흘러온 것이며,
 송파산대놀이는 구파발 본산대놀이를 흉내 내어 전승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황해도의 봉산 탈춤, 강령 탈춤, 은율 탈춤.
 황해도의 탈춤은 전체적인 내용이 산대놀이와 별로 다르지 않다.
 상좌춤과  팔먹중의 역할과 대사, 노장 과장, 양반 과장, 미얄할미과장 등
 전체적으로 인물의 성격이나 놀이 내용이 비슷하다.

*경남의 수영야류, 동래야류, 통영 오광대, 고성 오광대, 가산 오광대.
 낙동강변을 따라 놀았던 유랑극 집단인 대광대패의 가면극에서 전승되었다고 보고 있다.
 그래서인지 신성한 의식의 내용보다는 단순한 오락적 내용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탈의 생김새나 춤사위, 그리고 주로 마을의 의식과 함께 행해진는 것으로 보아
 상업적이기보다는 고유의 향토성을 지니는 행위로 보고 있다.

*함경남도 북청 사자놀음
*강원도의 강릉관노가면극
 
(내용의 의미가 안동 하회별신 굿 탈놀이와 비슷함)

*경북 안동의 하회별신 굿 탈놀이
  하회별신굿탈놀이는 정월
대보름에 행해지는 별 신굿에서
 신 내리기를 기다려 강신(降神)한 서낭대를 받쳐 놓고 탈놀이를 벌이는 것이다.
 그래서 마을의 풍요를 기원하는 의식으로 보아도 괜찮을 것 이다.

2010년 상설 공연을 안내하고 있다.

안동 하회마을에 있는 화회별신 굿 놀이 전용 공연장 입구

전용 공연장에서 본 하늘

공연을 시작 하기전 자리 정돈과 내용및 순서를 안내를 하고 있다.
 

신명난 소리와 함께 풍물패가 등장하고

풍물패가 신나게 한바탕 논 후에

"무동 마당"

각시탈은 성황신의 顯神으로 받들어져서 땅을 밟지 않고 무등을 탄다

각시탈은 마을의 평안과 풍년농사를 기원 하는 것이다.

각시탈이 퇴장하고 풍물패가 자리를 잡으면

"주지 마당"

주지는 신성하고 무서운 상상의 동물

한쌍의 주지가 마주보며 춤도 추고 싸우기도 하며
 

격렬한 춤을 추는것은 잡귀와 사악한 것을 쫓아내 탈판을 정화 하기 위함이다.
(끝부분에 암컷이 이기는것은 다산과 풍농을 기원하는 의미)

중간에 "초랭이"가 등장하고

주지의 한마당은 끝난다.

"백정 마당"

백정이 등장하고

소가 등장하며 관객과의 호응을 유도하는 행위도 하며

소와 백정의 기 싸움의 한 마당이 펼쳐지고

백정이 소를 쓰러트리고

소의 염통과 고환을 걷어낸다.

그리곤 관객들에게 염통과

고환을 사라고 하며

춤을 추며 신명나게 한 마당을 펼친다

백정이 나가고

"할미 마당"

할미와 배틀이 등장하고

베를 짜면서 할미는 자신의 신세타령과
 

힘든 삶의 한을 노래 한다.

베를짜던 할미가 자리에서 일어나

서글푼 삶을 춤으로 한마당을 펼치며

자연스럽게 관객들의 주머니를 턴(?)다.

이때 각시도 슬며시 관객속으로 등장하여

즐거운 마음으로 관객들 스스로 자신의 주머니를 열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