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띠의 CAMP 사랑 이야기*

뚱띠가 하고 싶은일 2008. 10. 17. 01:00

*뚱띠의 CAMP 사랑 이야기*

**이글은 지금보다도 다음 삶의 중심이 되시는 지도자들을 위해서 씁니다.**

  우리나라에서 CAMP 라는 형태의 프로그램이 언제부터 있었을까?

역사적인 문헌으로 보면 1910년경 황성 기독교 청년회(현 YMCA)에서 주관한
제 1 회「 학생 하령 회」라는 집회라고도 하고,
1922년경 「조선 소년군」(현 Boy Scout)활동이 시작 되면서 라는 말도 있다.

재미있는 것은 YMCA 기관지 중에 「청년」지 의하면 1929년 7월초부터
CAMP에 관한 기사들이 시작된다. 특히 1935년부터는「청년」지 여름호에
CAMP에 관한 특집기사가 꼭 다루어지고 있었다.

놀라운 것은 이때부터 이미 주말CAMP, 소년CAMP, 하이킹,
CAMP지도자 훈련CAMP, 국제CAMP등 나름대로 세분화 되어 있었고
Tent를 이용한 주로 인천의 송도, 도봉산, 남한산성, 북한산등
서울 외곽 야외에서 활동 하였다.

이때만 해도 지금과 같은 시설이나 프로그램은 아니었다.
위에서 말했지만 시설은 Tent였고 프로그램은 계몽적인 것이나
강습회 성격이 많았던 것 같다.
그 후 해방과 전쟁 같은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50~60년대는 대학생들을
중심으로 농촌봉사활동(Work Camp)이 활발하게 전개가 되었다.

이때는 시기적으로 지금의 CAMP 프로그램 보다는 농촌생활의 계몽과
봉사활동, 무의촌 의료 봉사활동들이 중심이 되어 활동 하였다고 본다.

지금의 CAMP 형태는 아무래도 60년도 후반이 들어서면서부터 급격한
경제성장을 이루면서 발전하였다고 생각된다.

이때 CAMP의 활동을 보면 대상은 대학생에서 점차 어린이로 낮아지면서
양적으로 늘어가면서 CAMP가 주는 의미의 몰이해로 인해 너무 오락적이
되었고, 개인 또는 사설CAMP가 많이 생기면서 너무 상업화가 되었으며,
양적에 비해 학문적인 연구 및 활동이 굉장히 미흡 하였다.

그런데 여기서 하나 집고 갈 것은 이 시기에 보면 양적으로는 발전하였는지
몰라도 질적인 면에서는 오히려 뒷걸음치지 않았나 생각한다.
특히Camp Program에 가장 모범적이고 계몽적 이어야할 사회단체들이
자신들의 Mannerism에 빠져 다른 것은 생각 안하고 있었던 것도
큰 책임이라고 할 수도 있다.

또 여기에는 흔히 말하는 레크리에이션 지도자를 양성하는 단체들이
미 자격자들을 무수히 배출시키고, 그로인한 크고 작은 레크리에이션 단체의
난립, 그들이 만들어내는 너무 상업화된 CAMP들이 CAMP활동을 즐거운
오락 활동 이하의 수준으로 평가 절하 시켰고, 보다 확실한 원인은 CAMP를
진행하는 사람이나, 보내는 부모들이나, CAMP를 주관하는 단체나
이 모두가 CAMP가 주는 진정한 의미를 깊이 생각 하지도 않았고, 몰랐다는데
더 큰 문제가 있었던 것이다.

CAMP는 활동하는 당사자 캠퍼에게만 중요한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
CAMP 활동을 주관하거나 진행하는 사람에게도, 또 보내는 부모에게도
모두에게 큰 의미를 주는 것이다.

지금까지도 CAMP의 양적인 면은 자꾸 늘어만 간다.
특히 프로그램들이 보다 전문화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프로그램의
전문화라는 측면에서 볼 때는 바람직하지만, 언제라도 CAMP에 대한
바른 이해와 의미를 알고, 개념을 정립 시키지 않고 프로그램을 한다면,
제 2, 제 3 의 「Sea-Land」같은 사고는 계속 될 것이다.

몇 년 전 우리 가슴을 너무 아프게 했던 「Sea-Land」사고는
우리나라의 CAMP활동의 현주소를 극렬하게 보여주는 사건 이였다.
이러한 사고는 예견 되었던 것이고, 많은 사람과 시간을 통해서,
개혁과 활동의 방향을 제시하고, 말려왔지만 눈앞에 보이는 경제적인
손실 때문에 듣지 않다가 결국 이러한 사고가 난 것이다.

앞서 이야기 하였지만, CAMP활동의 전반적인 올바른 이해와 의미를
깨닫고, 개념을 정립하여 프로그램을 하지 않고 지금과 같이 계속 된다면
이러한 사고는 계속 될 것이다.

우리나라 어린이나 청소년들에게 방학이나 주말에 CAMP 가자고 해보아라,
과연 몇 명이나 긍정적으로 대답할까?
이것은 전적으로 어른이라고 말하고 있는 우리들의 책임이 특히 CAMP를
주관하는 단체, 진행하는 사람들, 그리고 보내는 부모님 모두의 책임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

또 하루라도 빨리 사회단체에서는 올바른 CAMP 활동을 위해,
긴 시간을 갖고 올바른 지도자 배출에 힘을 쏟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현재 CAMP 활동을 하는 지도자들도 내가 최고라는 생각은 버리고,
마음을 열어 서로 도와서 우리나라의 올바른 CAMP 프로그램의 자리맺음을
위해 정말 노력 할 때라고 감히 생각한다.
그런 생각으로 마음의 문을 열고 온다면 언제든지 대화하고
그 동안의 경험치를 모두 나누워 줄 생각이다.

앞으로의 우리나라의 CAMP활동의 성패가 여러분의 몫이라는 것을 한시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정말 앞으로 어떠한 마음으로 CAMP를 운영하느냐에
따라 발전하느냐? 퇴보하느냐가 결정 되는 것이다.

CAMP에서 활동전체를 책임 맡은 지도자부터 단순하게 도와주는 사람들까지
CAMP에 참가하는 모든 Staff들은 하루아침에 만들어 질수는 없다.
CAMP장에서부터 단순하게 도와주는 사람들 까지 모두 CAMP가 주는 의미,
개념들을 이해하지 않고 CAMP활동 한다는 것 경험 없는 의사가 수술을 하는
경우와 같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요즈음은 대학생들을 생각 없이
「아르바이트」로 CAMP활동에 참여시켜 Camper들과 함께 생활하게 하는데
이것은 정말 위험한 행위이며, 잘못되어지고 있는 관행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전부 그렇다는 것은 아니라는 전제하에 말하는 것이다.

CAMP에서는 CAMP장이나 전문 지도자들도 물론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사람은 바로 Camper들과 24시간을 함께 먹고 자고
활동 해 야 하는 Counselor가 아닌가 생각한다.
우리나라에서 흔히 이야기하는 Cabin 지도자라는 사람들이다.
이들이야 말로 Camper들과 가장 가까이에서 24시간을 함께 먹고, 자며
활동을 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그런 사람들이 CAMP가 주는 의미를 모르고 아무 생각 없이 참여하고
있다는 것이야 말로 화약을 들고 불로 뛰어드는 모습이 아닐까?
이들을 참여시키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을 캠프에 대한 교육과
마음의 자세를 만들지 않고는 안 될 것이다.

그들이 맡은 일이 얼마나 중요하면서도, 위험한 일이라는 것을 인식
시켜야만 될 것이다.

CAMP를 통해서 한 사람의 미래가 좌우될 수도 있다는 것을 말이다.
물론 CAMP를 주관하는 단체나 사람들이 나름대로 교육을 한다고 하고 있다.
그러나 그들이 하고 있는 교육은 보여 지는 것들에 대한 교육이 대부분이다.
스케줄을 설명 한다든가, 시간대에 해야 할일들 등 말이다.
허나 나는 그러한 교육의 시간보다는 보이지 않는 것들에 대한 교육을
더 비중 있게 교육해야 한다는 것이다.「당신들의 생각 없이 한 말 한마디에,
행동 하나에, Camper들에게 평생에 상처를 줄 수 있다」는 것을 말이다.
물론 나도 대학생들을 CAMP에 데려간다. 그런데 그들은 왜 나와의 CAMP활동을
유난히 힘들어 할까? 또 끝나고 나면 나에게 늘 진심으로 감사하며,
그 힘든 과정을 왜 또 할라고 할까?
이런 현상은 한마디로 말 할 수 있는 것은 아닌 것 같다.

내가 생각하는 CAMP는 기획, 기술적 인면, 매끄러운 운영들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운영자나 모든 지도자들이「CAMP는 머리로 하는 것이 아니고,
마음과 따뜻한 가슴으로 하는 것」이라고 생각 한다.

 CAMP형태의 발전 사항을 이야기 하다. 조금은 엇나간 듯하다.
여하튼 사람마다 조금씩은 개념의 차이가 있지만 많은 사람(학자)들은 CAMP의
기원을 이야기 하면 아담과 이브부터 라고 이야기하며, 모세의 출애굽 사건,
고대 유목인,중세유랑인(집시) 청교도 미대륙 개척사 등을 일렬의 예로써 들고 있다.
그러나 이것들은 형태는 야외 생활이지만, 내용적으로 보면 먹고 살기 위한,
생활을 위한 최대의 방법 이였을 뿐이다. 문헌에 따르면 지금과 같은
생활을 위한 것이 아닌, 자신의 의식주를 해결 할 수 있는 곳이 따로 있으면서
교육적인 가치가 포함되어있는 체계화된 조직 CAMP활동의 역사는 대략 1861년
미국의 CAMP운동의 아버지라고 불리 우는 Frederick Williams Gunn이
실시한 Gunnery School 서부터 보는 시각이 많다

그 이후 여러 사람이 여러 형태의 CAMP활동을 만들어 왔다.
특히 1876년 Pennsylvania주 루제네 지방에서 Joseph Rothrock 씨가
North mountain에서 개최한 것이 최초의 사설 CAMP (Private CAMP)이고
1880년 Gorge W. Hinkley 목사가 Gardner Wakefield에서 7명의 소년과 함께 한
CAMP가 최초 Church CAMP라고 하고 있다. 그 후 많은 CAMP프로그램들이
진행되어 오면서 오늘날의 CAMP프로그램이 만들어 졌다.

지금의 형태의 CAMP프로그램의 시조는 역시 미국 이였음을 부정하지는 못하고,
또 우리나라의 CAMP프로그램의 시작과 발전은 YMCA의 공헌이 매우 지대하며
아주 강한 영향력을 주었던 것만은 사실이다.
그러나 필자는 CAMP프로그램을 공부하면서 몇 가지의 문제점을 놓고
고민하며 문헌과 자료를 찾아보았었다.

첫째 : 왜 CAMP의 역사는 외국에서만 있는 것 일까?

둘째 : 과연 CAMP프로그램은 순전히 서구문화의 유산일까?

셋째 : 과연 우리 조상들은 CAMP형태의 활동이 없었을까?

등 CAMP라는 형태의 활동 면에서 우리 것을 찾아보았다.

필자는 답을 찾았고, 오래전부터 CAMP강습이나 기회가 있을 때마다
그것을 강조하여 왔었다. 그것은 바로 신라시대에 이루어졌던 「화랑도」라는
훌륭한 역사와 의미를 가지고 있는 활동 이였다.

여기서 잠깐 「화랑도」를 짚고 넘어가 보자.
「화랑도」제도을 보는 사람의 전공분야에 따라 다른 면을 말할 수 있겠지만
나는 CAMP형태의 활동을 말하고자 함을 전제하고 있다.
첫째 화랑도 운동은 신라 법흥왕과 진흥왕 시대로 들어서면서,
「화랑도」는 이 시기에 생겼다. 이 제도의 시작은 중국으로부터 들어오는
새로운 불교 문화을 우리의 것으로 올바르게 받아들이고자 하는 것에서
주체성을 갖고 전통 문화의 뿌리를 가진 청년층을 양성하기 위함이며,
그들에게 중국의 문화를 접목시키어 새로운 인격을 지닌 청년층을 만들기 위한
제도에서 시작된 것으로 본다.

이것은 크게 보면 외국으로부터 쏟아 들어오는 외래문화와 종교들을
우리스럽게 수용하며 소화하고자 하는 노력에서 만들어진 것이다.
화랑도의 이념은 이미 여러분이 잘 알고 계시는 원광법사의 세속오계가
그 뿌리인 것이다
지금 여기서 화랑도의 제도를 설명 하고 져 하는 것은 아니다.

여하튼 화랑도는 집을 떠나 단체로 전국 산하를 여행하면서 자연과 벗하여
마음과 몸을 수양했고, 나라의 지형을 배웠고, 지역의 특수성을 배웠고,
또 단체 생활 속에서 기술을 배웠고 사회성을 키웠고, 자신을 개발하며
재발견을 하였고 비슷한 동료끼리 즐거움을 나누웠고,
달밤에 서로 진지하게 앞날을 이야기 하였을 것이다.
이런 것들이 바로 현대 CAMP프로그램이 추구하는 의미 이며 철학인 것이다.

자! 이제 우리 모두 CAMP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자부심을 갖도록 하자.
우리에게도 비록 정리가 되어 있지는 않지만, 나름대로 우리스러운 CAMP형태가
있었음을 알고 CAMP는 서양문화의 유산이라는 잘못된 인식에서 벗어나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그러한 좋은 점을 우리다운 CAMP프로그램의 형태로 만들어
가야할 것이다. 앞으로 이야기는 이러한 생각들을 바닥에 깔아놓고 전개해 나갈 것이며
이 대화들을 통해 CAMP활동의 문제점을 발취하고 그 해결책을 우리서로 함께
연구하여 찾아가면서 이 나라에 정말 올바른 CAMP활동이 뿌리를 내리기를 기원한다.

 

#Episode 1#

내가 진행하는 CAMP활동에는 지도자들이 해서는 안 되는 행동들이 여러 가지 있다.
그 중에 특히 다음 세 가지는 필수이다.

첫째는 Camper들의 이동 간에 줄을 세워 구령하면서 이동하면 안 된다.

CAMP Counselor 자신이 맡고 있는 Camper가 자기의 시야 안에 모두 있으면, 손을 잡거나, 노래하며,
또는 이야기를 하면서 자유롭게 이동하라는 것이다.

물론 줄을 세워 구령에 맞추어 이동하면 지도자는 편하면서 빨리 이동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이다.
그러나 모든 CAMP활동은 Camper가 중심이어야지 지도자가 중심이 되어서는 안 된다.
지도자가 쉬운 방법을 선택하면 Camper들은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고, 보지도 못하고,
그냥 생각 없이 따라가는 것이다.
CAMP활동은 Camper들 스스로가 자유롭게 즐기며, 스스로 깨우치며 자기의 재발견을 통해
자기발전을 도모하는 기회인 것이다.
또 우리 지도자들은 이런 기회를 만들어 주고 느낄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하는 것이다.

또 Camper들이 CAMP활동을 통해 사회활동을 배우는 것이다. 그중에는 자신의 통제력도 배운다.
하지 말아야 할 것과 해서는 안 되는 것을 스스로 깨우치게 하는 것도 우리 지도자들의 몫인 것이다.

둘째는 모여서 인원파악을 할 때 Camper들에게 「앉은 번호」를 절대 시켜서는 안 된다.

많은 CAMP지도자들은 권위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앉은 번호」라는 구령이야 말로 권위적이면서, 가장 비열한 행위라고 생각한다.
지도자가 스스로 Camper의 어깨를 만지면서 한번만 갔다 오면 인원 확인은 끝날 수 있는 것을
왜 Camper들에게 그 뜨거운 햇볕아래서「앉아, 일어서」를 반복 하는 것이냐 말이다.
흔히 질서를 잡기 위함이고, 솔직히 말해 규율을 잡기 위한 방법으로 많이 사용하고 있다.

우리가 Camper들 나이에 가졌던 생각 중에 가장 싫었던 것들이 무엇인가 생각해보라.
그러면서 우리는 그러한 행위를 반복하고 있다. 여기서도 지도자가 쉬운 방법을 택하는 것이다.

 나는 CAMP활동을 하는 지도자들에게 가르친다는 말을 하지 말라고 한다.
물론 전문적인 기술을 가르치는 경우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생활 속에서 진행되는 활동들을 말하는 것이다.
우리는 가르치는 것이 아니고 다만 도와주고 생활을 관리하여 주고
CAMP활동에서 생기는 Camper들의 문제들을 스스로 올바르게 할 수 있도록 상담하여주는 상담자 역활을 하는 것이다. 그래서 Cabin지도자를 CAMP Counselor 이라는 표현을 하는 것이다.

세 번째로 CAMP활동 기간 중에는 모든 Staff들이 어떠한 이유로든지간에 누구든지 음주를 할 수 없다.
만약에 나에게 발각 될 때에는 그 즉시 집으로 돌아가야 한다. 내가 술을 안 마시기 때문이 아니다.

우리가 책임 맡고 있는 Camper들은 정말 소중하고, 사랑스러운 나의 자녀며, 동생이며, 조카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들을 데리고 활동해야 할 지도자들이 음주를 한다는 것은 생각도 하지 말아야 하며, 해서도 안 되는 일이라는 것이다.

나는 다른 많은 CAMP활동에서 자연스럽게 생각 없이 Staff회의나, 모임에서
술을 마시는 모습을 볼 때마다 정말 어처구니없고, 화도 나곤 한다.

우리 CAMP를 주관하는 지도자들은 정말 누구든지 이것만은 하지 말아야 하는 행동인 것이다.
우리가 그렇게 생각 없이 행동하면, 이제 시작하는 CAMP지도자들은 그것이 당연하다는 생각을 갖게 될 것이다.
음주로 인하여 생기는 후유증을 여러분은 가끔은 경험해 보았을 것이다. 그런 것은 일일이 적을 수는 없지만,
정말 이것만은 우리가 반성하고 앞으로의 CAMP활동에서는 이러한 모습들이 사라져 버렸으면 한다.

이렇게 강조하면서 말하고 있으면서도 사실은 Irony한 면이 사실 있다.
내가 오래전에 시작한 CAMP활동 중에 하나가 바로 그것이다. 물론 대상은 대학생들이지만,
이 CAMP에서는 저녁마다 맥주를 Camper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왜냐하면 그 행사의 Client가 맥주 회사이기 때문이다. 처음에 이것에 대하여 많은 고민과 여러 차례 Staff들과의 회의를 통하여 결정을 했다.
사실 첫 회에는 무척 긴장하면서 진행 하였지만, 우려했던 것이 무색할 정도로 지금까지 술로 인한 사고는
믿기 어렵겠지만 한 번도 없었다.

그러나 여기서도 중요한 것은 Staff들은 음주를 하지 않는 것이다. 그것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또 Staff들 스스로가 마시지 않고 있다. 물론 이렇게 되기까지는
모든 Staff들의 보이지 않은 크고 작은 노력과 희생이 있었다는 것을 나는 잘 알고 있다.
이런 정말 특별한 경우 일수록 Staff들은 더욱 긴장하여야 한다는 것은 여러 번 강조를 하여도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나도 CAMP 일정이 전부 끝나고는 마음껏 먹고, 마시게 하고 있다.
여담으로 나는 다른데 쓰는 비용은 굉장히 절약하는 편이지만, 먹는 일 만큼은 그렇지 않다.
이 세상에서 제일 치사한 것이 먹는 것을 아끼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해서 나는 CAMP가 끝나고 나면 한번은 꼭 지도자들을 맘껏 먹고 마시게 한다.

#Episode 2#

내가 진행하는 CAMP활동을 위해 Camp Counselor 선발하는데 몇 가지의 필수 조건이 있다.
그것은 서론에서 여러 번 강조하였지만 사실은 CAMP활동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가 바로 이들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짧은 시간에 그들에게 CAMP의 중요성을 인식시켜 주기 위해서는 1차적인 조건은
지도자의 조건을 스스로 어느 정도 갖추어져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시간이 없다는 것이다.
해서 보여 지는 조건중 하나는 대체적으로 대학교생활을 2년 이상한 친구들을 선발하고,
남자들은 군 제대자를 우선으로 한다.

또 전공과목은 교육학과나, 사대 또는 유아교육과 등 앞으로 교육자가 되기 위해 전공하는 사람을 우선하며
자기표현이나, 결정이 솔직한 사람을 선호한다.
예를 들어 Interview할 때 친구하고 같이 왔을 때 많이 물어보는 것은 “둘을 갈라놓을 때 어떻게 할 것이냐” 라는 것이다. 만약 꼭 같이 가야한다고 하면, 나는 둘 다 안 데리고 간다.
CAMP활동에서 Camp Counselor가 사실 친구와의 관계를 더 신경 쓴다면
그 반의 Camper들은 문제가 생기게 마련이기 때문이다.

또 너무 외모에 신경을 쓰는 사람은 나는 별로 안 좋아한다.
나는 Camp Counselor를 가능하면 여자 지도자로 결정한다.
왜냐하면 Camper들과 24시간 함께 생활을 하려면 세심하고, 섬세한 부분까지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외모에 신경을 많이 쓰는 사람들은 아침활동 부터 문제가 생긴다.
지도자가 Camper보다 자신의 외모에 더 관심이 있어서는 안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내가 Camp Counselor나 Staff를 선발할 때 우선 설문지를 작성하게 한다.
설문지의 항목은 내 경험에 비추어 가장 빠르게 그들을 이해 할 수 있는 방법으로 나름대로 나 스스로 만든 것이다.
그 설문지를 보면서 개인 Interview를 한다. 그 설문지 마지막 항목에 항상 나의 첫 인상에 대해 질문이 있다.
또 자신에 대한 장점과 단점을 5가지 정도씩 쓰라는 항목도 있다.
나는 그들의 솔직하고, 간결한 표현을 보고자 하는 것이다.

또 Interview가 끝나면 필요한 인원에 1.5배 정도 선발하여
약 하루의 8시간 정도씩 3일정도 집중적으로 CAMP에 대한 의미와 기본개념에 대해 교육을 하고
그 과정이 끝나면 1박2일 정도 Program을 실시한다.
그 과정에서도 시간을 못 지키거나 하루라도 결석을 할 경우 나는 그 사람에게서 참가 자격을 박탈한다.

즉 100% 이 교육과정을 이수 안하면 자격이 없다는 것이고,
Camp Counselor가 되기 위해서는 최소한 이 정도의 시간을 희생하여야 하며
자신의 꾸준한 노력이 있어야만 한다는 것이 나의 가장 큰 조건이다.

교육 과정 중에는 사실 실제 CAMP활동에 대한 설명을 위한 시간적 배려는 그렇게 많지 않고,
CAMP활동을 하기위한 자세와 조건을 갖추기 위한 시간을 더 많이 배려하고 있다.

또 교육과정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CAMP활동에 필요한 각종 준비물을 스스로 만들고, 준비 하게끔 하는 것이다. 물론 기초적인 정보는 제공하여 준다. 그것을 기초로 스스로 공부하며 1차적인 경험을 하게 하는 것이다.
이러한 방법과 효과 중에는 글로써 표현하기 어려운 문제가 많기 때문에 기회가 되는대로 대화를 통하여 전달할 것이다.

여하튼 가장 최소한 시간에 최소한 조건을 갖춘 사람을 Camp Counselor로 만드는 것은 무척 어려운 일이다.
해서 나는 약 50%는 나와 경험하였던 지도자들을 우선적으로 참여시키고 있다.
새로운 지도자들이 그들과 함께 CAMP활동을 하면서 배우고, 익히게 되는 것이다.
물론 어떤 때는 여러 가지 문제로 인해 일렬의 조건이 맞지 않을 수도 있다.
즉 전체를 새로운 지도자로 해야 한다거나, 교육을 제대로 시킬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없다거나 하는 것 말이다.
그럴 때는 나는 Camp Counselor들의 활동반경을 최대한 줄이고
(즉 Camper들을 관리하는 차원에서만
도움을 얻는 방법)  내가 힘들더라도 Staff들을 중심으로 하여 CAMP활동을 전개하여 나갈 때도 있다.

내가 원하는 Camp Counselor의 기본적인 조건은

첫째. 대학교 생활 2년 이상해야한다. 특히 남자는 군복무를 마친 사람을 우선한다.

둘째. 단체생활을 해본 경험이 있어야 한다.(학교생활은 빼고)

셋째. 어린이나 청소년들과 함께 생활 하는 것을 즐거워하며 즐길 줄 알아야 한다.

넷째. 스스로 정서적으로 성숙되어 있다고 믿고 있어야 하며 자신을 믿을 줄 알아야 한다.

다섯째. 다른 사람들과 함께 즐겁게 일하며, 함께 활동 하는 것을 좋아해야 한다.

여섯째. Camp 활동에 대한 이념과 목적을 이해하며 Camp 활동경험이 있으면 더욱 좋다.

일곱째. CAMP활동을 위한 특별한 기술을 갖고 있으면 우선적이다.

여덟째. 스스로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어야 한다.

아홉째. 야외 활동을 좋아하며, 즐길 줄 알아야 한다.

열 번째. 공인된 종교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등이다.

물론 이러한 조건을 100% 소유하고 있는 사람은 정말 드물다. 가끔 아주 가끔 1-2명 정도는 있었다.
이러한 일렬에 조건들을 맞추어 보면서 나의 협력자를 찾는 것이 얼마나 힘들다는 것을 나는 매번 느끼고 있다.
더욱이 요즈음엔 더욱 어려움을 많이 느끼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래서 그것에 대한 해결책을 고민하면서 찾고 있다.

때가되면 특히 하절기가 되면 많은 단체에서 CAMP지도자들을 위해 강습을 많이 하고들 있다.
그들에게 감히 부탁드리고 싶다.

이왕 어렵게 준비해서 하시는 강습인데 그냥 수박 겉핥기식이 아닌 알찬 내용과 강한 메시지로
참가한 사람들에게 CAMP활동에 진정한 의미와 철학을 이해하게 하고 CAMP에 대한 최소한의 책임감을 갖고
활동 할 수 있는 지도자가 될 수 있는 내용의 강습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 이다.

나의 생각은 CAMP활동에 참가하는 모든 Staff들은 자신이 CAMP 활동를 하겠다고 결정하는 순간부터
CAMP가 끝나서 마지막 Camper를 보호자에게 인계 할 때까지 긴장을 하고 있어야 하며
CAMP활동이 진정 끝났음을 말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CAMP활동을 계속하거나 새롭게 하고 싶은 지도자들은 스스로 CAMP에 대한 공부를 하기 바란다.
이제는 정말 친구 따라, 용돈 버는「아르바이트」로 아무생각 없이 CAMP활동에 참가하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
정말 중요하면서도 위험한 일이기 때문이다.

#Episode 3#

내가 CAMP 지도자들을 선발하여 교육하는 과정에 많은 일들을 강조 하는 것들이 있다.
그중에 Camp Counselor들이 해야 할일들이다.
처음에는 시간대별로, 항목별로, 자세히 짚어 가면서 알려주기도 하고, 할일들을 암기 하 도록도 해보았지만,
늘 기대치 이하였다. 해서 내가 늘 강조하면서 물어보는 3가지의 질문이 있다.

첫째는 왜 아이들을 나무에 올라가지 못하게 하나?

둘째는 왜 아이들이 운동장에서 뛰어다니면, 못 뛰게 할까?

셋째는 왜 아이들이 신나게 떠들면 조용히 하라고 할까? 라는 것이다.

여러분도 이 질문에 대해 스스로의 답을 생각해 보자.

첫 번째는 물론 환경보호적인 차원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떨어지면 다치기 때문이다.

나는 여기서 이렇게 말한다. Camp Counselor가 해야 할일은
떨어지는 아이를 몸으로 받을 준비를 하고 Camper를 나무에 올라가게 하라는 것이다.
즉 안전조치를 하고나서 맘껏 올려 보내라는 것이다. 이것이 Camp Counselor들이 해야 할일 인 것이다.

둘째는 대부분 넘어지면 다치기 때문이다.

모래나 흙에서 넘어지면 찰과상 정도이다. 물론 아닌 경우도 가끔은 있다.
그렇다면 Camp Counselor은 위험한 요소들. 돌 맹이, 유리 조각 등을 말끔히 치우고 나서
Camper들을 마음껏 뛰게 하는 것이 Camp Counselor들의 할일 이라는 것이다.
역시 안전을 위한 최대한 조치를 한 후에 Camper들을 마음껏 하고 싶은 일을 하게 만들어 주라는 것이다.

셋째는 다른 사람들에게 방해가 되기 때문이라고 대부분 말할 것이다.

그럼 아이들을 데리고 다른 곳으로 이동하여 마음껏 떠들며 놀게 하는 것이 Camp Counselor가 할 일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것에서 Camper들은 스스로 사회성을 배우는 기회가 되는 것이다.

내가 원하는 Camp Counselor들의 해야 할일은 이러한 자세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앞서「Episode 1」에서도 언급하였지만 우리는 CAMP를 가르치는 것이 아니고, 스스로 깨우치며
CAMP활동에 적응하면서 스스로 생활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협력자며 조력자이고, 상담자 역할을 할 뿐이다.

우리 CAMP지도자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Camper 스스로가 선택하고, 깨우치고, 느끼게 하고, 결정하고,
행동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며 그것에 대한 스스로 책임을 줄 수 있는 책임감을 갖게 하는 것이
우리들에 몫이라고 생각하며, 또 그렇게 운영하여 왔다.

#Episode 4#

하나의 Camp Program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Program을 준비하고, 지도자들을 교육해야하고, 준비물을 준비해야 하고, 홍보도 해야 하고,
Staff회의도 해야 하는 할일이 태산같이 많다.
그러나 나는 늘 즐겁고 신나게 일을 즐기면서 준비를 하는 편이다.

그런데 그런 나를 가끔 맥 빠지게 하는 경우가 있다.
바로 Camper를 보내고 싶어 하는 부모들의 전화 문의를 받을 때다.
우리들의 많은 부모들은 CAMP에 대한 문의를 할 때 많은 비중을 시설에 대한 문의가 많다.

「화장실은 현대식이냐?」「시설은 좋으냐?」등 말이다.
그래서 인지 유독 우리나라에서는 Hotel 이나 Condo에서 이루어지는 CAMP활동이 많은 것 같다.
왜냐하면 우리나라는 CAMP의 참가 유무의 결정권이 부모, 특히 어머니들에게 있기 때문에,
그들의 관심도가 어디에 있냐가 중요하기 때문인 것 같다.
그러니까 CAMP를 주관하는 사람이나, 단체가 시설 좋은 것을 선호하는 것은 당연한 처사 일수 있다.

부모들이 나에게 그런 식의 문의를 할 때마다 나는 화가 나면서 기운이 빠져버린다.
내가 늘 강조하는 것은 이제 Camper를 보내는 부모들도 CAMP의 의미와 철학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들은 흔히 잘못된 관행들을 옳은 것 인양 이야기하며, 또 알고 있는 것처럼 말하고 있다.
「내가하면 로맨스요, 다른 사람이 하면 불륜이다」라는 식이다.

어떤 면에서는 CAMP를 주관하거나 진행하는 사람들보다는
Camper를 보내려고 하는 부모들이 정말 CAMP에 대한 이해와 철학을 알아야한다고 나는 늘 강조하고 있다.
부모들은 CAMP를 주관 하는 곳에 문의를 할 때에는 이제 시설에 대한 문의 보다는 Program에 대한 것이나,
지도자들의 능력이나 안전에 관한 대처 능력에 관한 등 질적인 내용에 대한 문의와 확인을 해야 하는 것이다.
그래야만 CAMP를 주관하는 단체나 사람들이 CAMP의 대한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며,
올바른 CAMP활동이 자리맺음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나의 CAMP활동을 위해서는 가능한 반듯이 CAMP 몇 일전에
예비소집을 하여 부모들과 Camper들을 한번 모이게 한다. 그리고 지도자들과의 사전 만남의 시간을 갖는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귀찮아하며,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
내가 예비소집을 고집하는 몇 가지의 이유 중 하나는 부모들에게 부탁하고 싶은 말이 있기 때문이다.
그 예로 Camper들의 소지품 문제다. CAMP일정이 끝나고 퇴 소식을 할 때 분실물 및 습득물을 확인한다.
많은 Camper들의 물건들이 모여든다. 일일이 확인하면서 주인을 찾아 주려고 하는데도 남은 물건이 있다.
어떨 때는 좀 비싸 보이는 옷이나 물건도 있다. 그런데 왜 주인이 안 나타나는 것일까? 창피해서? 절대 아니다.
몰라서 안 나오는 것이다. 왜냐하면 어머니가 짐을 싸주어서 떠나는 날 그냥 그것을 가지고 출발하였기에,
내 것인 것조차 모르고 있는 것이다.

앞서 잠시 말하였지만, 우리나라는 CAMP참가 여부를 부모, 특히 어머니가 결정을 한다.
즉 「너 이 CAMP에 가!」하고 등록해 버린다.
또 준비물 챙겨서 꾸려서 그냥주면 많은 Camper들은 그냥 짐 받아가지고 생각 없이 CAMP에 참가하고 있다.
내가 바라는 방법 중에 하나는 대화를 하라는 것이다.
즉 여러 가지 Camp Program을 놓고 Camper와 이야기하면서 결정하였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정령 부모가 원하는 Camp Program이 있다면 대화로 유도하여
스스로 그것을 선택하게끔 하는 것도 방법 중에 하나라고 생각한다.
그래야만이 Camper들이 참가할 Camp Program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좋은 효과를 창출해 낼 수가 있기 때문이다.
부모가 대화 없이 강요적인 참여는 Camper들의 CAMP활동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경우를 많이 보아왔다.
나는 예비소집을 통해 이것을 강조 하여왔다. 다음부터는 그렇게 하라고.

또 이미 Camp Program은 결정되어 등록도 마쳤으니, 이제 짐 꾸릴 때만이라도 대화를 하며 꾸리라고 강조한다.
즉 네 짐에는 이러이러한 물건들이 들어간 다라는 것을 Camper와 함께 준비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더욱 좋은 방법은 Camper 스스로가 짐을 꾸리도록 도와만 주는 방법이다.
또 이렇게 시작된 대화는 곧 CAMP활동에 대한 이야기와 부모로써 부탁하고 싶은 이야기 등
Camper와의 유대관계가 좋아지며 아주 즐거운 마음으로 Camp Program에 참여 하게 되는 것이라고
나는 굳게 믿고 있다. 그래서인지 내 CAMP활동에서는 분실물이 많이 나오지 않고 있다.
어떤 때는 하나도 없을 때도 있다.

또 부모들은 자녀들을 CAMP에 보내놓고 매우 궁금해 하고들 있다.
어떤 부모들은 CAMP기간 동안 하루가 멀다고 전화를 하기도 한다. 그러면서 왜 자녀를 CAMP에 보냈는지 모르겠다.
다른 아이들이 다 가니까? 내 아이도 빠질 수 없어서? 참 어처구니없는 일들이다.

흔히 요즈음 부모들은 자녀들을 과잉보호 한다고 말한다. 하나정도, 또는 많아야 둘 정도 이니까.
글쎄 이러한 문제점들은 하루아침에 바뀌어 질 수는 없다고 나도 생각하고 있지만
참 말하기 부끄러운 일인 것은 분명하다. 부모님들은 자녀를 CAMP에 보내놓고 그냥 믿고 기다려라.
정말 CAMP활동은「무소식이 희소식」이다. 사고가 나야 CAMP 중간에 보호자에게 연락을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가 강조하고, 또 강조하는 것은 CAMP를 결정하기 전에 부모가 먼저 공부하고,
꼼꼼하게 챙겨 보아야하고, 또 결정한 뒤에는 무조건 믿고 맡기라는 것이다.
그럼 즐거운 경험과 좋은 여러 가지 습관을 습득하고 돌아오는 천사와 같은 표정의 당신의 자녀를 만나게 될 것이다.

4박5일 정도 기준으로 만들어지는 좋은 습관은 집에 돌아간 후 약 1달 정도 지속한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모든 자녀들은 CAMP활동을 반복적으로 계속 하여야 한다.
좋은 습관과 기술이 몸에 익숙하여 질 때까지, 또 함께 사는 세상을 알고, 더불어 사는 방법을 배울 때 까지.

#Episode 5#

나는 많은 시간들 속에서 꽤 많은 CAMP활동을 경험하여 왔지만
아직도 풀리지 않은 답답함과 화가 날 때가 종종 있다. 내 주변에도 많은 지도자들이 CAMP활동을 하고들 있다.
내가 그들에게 늘 강조하는 것은「보여 지는 일들은 누구나 조금 노력하고, 공부하고, 경험을 쌓으면 할 수 있다.
그러나 진정한 Camp Director나 Staff들은 보이지 않는 일에 더욱 긴장하고, 관심을 두고
계획부터 실천, 마무리까지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보이지 않는 부분을 보기위해서는 물론 많은 경험에서 생기는 Know-How가 있어야 할 것이다.

현 시점에도 수많은 CAMP활동이 이루어지고들 있다. 허나 나는 그들에게서 열정이나 사명감 같은 철학을 볼 수가 없다. 물론 다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자기의 뚜렷한 사명감을 갖고 열심히 CAMP활동을 하는 팀도 있다.
다만 그 수가 극히 적다는 것이다. 특히 여름방학 CAMP활동에서는 그런 현상이 두드러진다.
CAMP활동의 개최수요가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 다만, 누가, 어떻게, 어디서, 어떠한 Program으로
운영하느냐가 문제가 되는 것이다.

( 옛날부터 나의 바램은 우리의 모든 어린이, 청소년들이 최소한 방학을 통해서라도, 좋은 지도자들이 운영하는
CAMP활동에 참가하여 좋은 경험을 했으면 하는 것이다. 또 그렇게 할 수 있도록 노력도 하였고
또 앞으로도 계속 할 것이다.) 그중에 하나가 지금도 운영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각 학교에서 운영하는 야외 활동이 그것일 것이다.

내가 오래전 사회단체에서 일할 때 많은 분들과 함께 건의도 하고 Program도 만들고 하였던 생각이 난다.
허나 우리 모두가 최초 생각했던 형태의 Program 아닌 전혀 다른 모습으로 엉뚱하게 잘못 운영 되어지고 있는 것 같다.
거기에는 학교와 CAMP장을 소유하고 있는 사람과 Program을 진행하는 소위 교관이라는 조직과,
특히 Recreation을 진행한다는 사람들의 이해관계에서 만들어진 기형적인 CAMP활동이 되었기 때문이다.
여기서 CAMP가 주는 진정한 의미보다는 각 무리들의 몰지각한 이해관계와 설익은 경험이
결국 우리 어린이와 청소년들만 더욱 힘들고 CAMP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더 깊게 만들고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87년도 끝부분에 사회단체에서 나올 때, 나와 친분이 있던 장학사 몇 분이 몇 학교를 추천하여 주셨다.
그래서 감사한 마음으로 내가 CAMP 기획서를 가지고 학교에 가서 행사담당 선생님(아마 학생주임 또는 교무주임)을
만나 이야기하면 반응은 생각보다 좋았다. 그런데 문제는 계약을 하려 할 때다. 나에게 몇 %을 주겠냐는 것이다.
그 당시 처음에는 정말 못 알아들어서 되물었더니, 다 그런다고 한다. 나는 화를 내고 그길로 그냥 나왔고,
다른 학교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아마 우리나라에서 CAMP을 전공했다는 지도자 치고 학교 CAMP을 안 한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나는 지금도 학교 CAMP는 하지 않고 있다.
또 이즈음에 나에게 CAMP장을 소유하고 있는 사람들이
나에게 여름에 자기 CAMP장에서 Program을 진행 해달라고 많이들 왔었다.
그런데 그들은 하나같이 두당(1인당)얼마씩을 가져가라고 한다. 나는 그때마다 화를 내며 그들을 물리치곤 했다.
따지고 보면 그들의 무지에도 잘못은 있지만 더욱 큰 잘못은
성숙치 않은 젊은 Recreation지도자들의 무분별한 경쟁의식이 낳은 잘못이 더 크다고 생각한다.
나는 지금도 자기 스스로가 「Recreation 지도자」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끝까지 자신의 자존심을 지키라고 말하고 싶다.
「지도자」라는 말은 사실 그렇게 쉽게 들을 수 있는 말이 아니기 때문이다.
또 CAMP장의 소위 말하는 교관들의 행태는 어떠한가?
아주 오래전에 학교 CAMP활동은 어떠한 것들이 있나 하고 몇 군데의 CAMP장을 방문 한 적이 있었다.
마침 8월의 가장 뜨거운 오후시간에 한 CAMP장에 도착하였는데
교관이라는 무리가 참가자들을 운동장에 모여 놓고 아마 군기(?)를 잡는 모양인데,
P. T체조, 누워, 일어서 등 육체적인 무지막지한 고통을 주고 있었다.

한쪽엔 학교 담당 선생님들인 것 같은데 왜 그런지 먼발치만 보면서 멀뚱하게 딴청을 부리며 서있었다.

나는 정말 화가 나서 그 교관에게 따졌다
「공인 된 대한민국 군인들도 8월 오후에는 오침을 하고 가능한 육체적은 활동을 시키지 않는데
이 어린 학생들에게 무슨 짓이냐고---」여기서 그 뒷이야기 까지는 할 수 없고,
여하튼 이러한 여러 가지 모습들로 인해 충격을 받고 지금도 다른 사람이 하는 CAMP 활동엔 잘 가지 않고 있다.

물론 CAMP활동에는 여러 형태의 Program들이 있을 수 있고,
또 목적에 따라 모습들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나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어떠한 형태, 성격의 CAMP활동에서도 Camp Program에 중요한 것은 「FUN」이다.
모든 Program에 「FUN」이 기본 바탕으로 깔려있는 속에, 조직생활도 배우고, 훈련도 하고, 등
24시간 활동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또 중요한 것은 스스로 선택하고 참여하는 것이다.
자발적으로 함께 사는 세상 느끼고, 그 속에서 더불어 사는 방법을 습득하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CAMP활동을 기획하고, 책임지는 Camp Director에서부터 참여하는 Staff까지
모두가 이러한 의미와 목적을 향해 모든 말과 행동을 하며 긴장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FUN」과 자발성이 없다면 그것은 CAMP활동이 아니다 라고까지 생각하는 것이 과연 무리일까?

이제 우리나라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유치원 CAMP의 형태를 보자.
하절기에만 1박 2일로 그것도 마치 경쟁하듯 6월, 7월에만 집중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이것이야 말로 정말 위험하기 짝이 없는 어처구니없는 관행으로 아직도 이루어지고 있다.
그래서 우리가 잘 아는 Sea-Lend 사고가 일어나지 않았는가?
제대로 되어있지 않은 시설에서 수용인원보다 몇 배 넘쳐서 수용하는
이런 것들이 과연 올바른 CAMP활동인가? 또 이들이 하고 있는 Program은 어떠한가?
보통 오후에 도착하고, 점심은 먹고 오든지. 아니면 현장에 와서 먹는다.

Bus가 도착하면 유니폼을 입은 담당 현장교관이 아이들을 맞이한다.
도착한 아이들을 데리고 배정된 방으로 안내하는데,
그 방이라는 것이 아이들이 편하게 지낼 수 있도록 여유 있게 주는 것이 아니다.
500명 정도 생활 할 수 있는 장소에 1500명을 받으면 과연 어떻게 될까?
교관들은 인솔교사에게 저녁 Program에 대한 준비와, 설명, 수영장을 쓰는 방법과 시간 등을 알려주고 일단 철수를 한다.

그럼 유치원 인솔 교사들은 아이들을 수영복으로 갈아입히고 수영장을 향한다.
그런데 수영장, 여기도 문제가 있다.
캠프장에 기존 수영장이 있는 곳도 있지만, 없는 곳은 커다란 이동 수영장을 설치해 놓고 그것으로 수영 Program을 한다.

기존 수영장도 수심관계로 전면을 다 사용하지는 못하고 유아 Pool장만 사용하여야 한다.

자! 여기서 우리 한번 생각해보자. 기존에 있는 유아 수영장이든 이동식 수영장이든
과연 몇 명의 아이들이 들어가야 자유롭게 즐길 수 있을까? 좀 심한 표현을 좀 하면 콩나물시루 같다고 하고 싶다.
제대로 발 뻗고 물장구조차 할 수 없고 그냥 몸을 물에 넣다 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그렇게 힘들게 물놀이 하고 나면 숙소로 가서 저녁 Program준비나 약간 여유있는 유치원은 주변을 구경 다니거나,
자체 Program을 하기도 한다.
모든 참가자들이 한곳에 모여 한사람의 진행 속에서 저녁 Program을 하는데 이것 또한 가관이다.

각 유치원 마다 형태는 조금씩 달라도 몽땅 인디안 모양의 분장들을 시킨다.
그리고 불을 피워놓고 몇 번 소리치고 노래하고 놀다보면 촛불의식을 한다고 한다.
Message도 없고, 그냥 형식만 갖추고 있다. 그리고 들어가 좁게 자고, 다음날 별 Program없이 있다,
Bus타고 집으로 돌아간다. 물론 각 유치원마다 VTR를 찍기 위해 난리 법석을 떠는 것은 두말 할 것도 없다.
이러한 유치원 CAMP야 말로 아니하는 것만 못한 활동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이런 내용을 잘 알면서도 각 유치원이나, 미술학원, 태권도 도장까지 왜 CAMP을 해야 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
이런 CAMP활동을 할 바에는 방학 동안에 그냥 집에서 편히 쉬게 하는 것이 더 좋을 것이다.

 

이제 여기서 식사문제를 좀 이야기 하자. 예를 들어 한 끼에 식대를 1500원으로 책정 하였다고 가정해보자.
그럼 그 속에는 쌀과 반찬 값 그리고, 영양사, 조리사 등 인건비, 가스 및 부 자제 비등 모두 계산하게 된다.
그리고 식당을 경영하는 사람의 이익도 포함된다.
우리가 평균적으로 생각 할 때 이런 모든 것은 감안하여 1인당 만들어 질수 있는
한 끼의 식비는 평균75%정도가 되어야한다.
그런데 이런 곳에서 보면 50%에서부터 잘 나오는 데가 약 60-65% 정도 밖에 되질 않는다.
왜 그럴까? 여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그것을 여기다 다 소개하기에는 정말 문제도 많고, 문제도 많이 생긴다.
그 이유를 각 유치원의 원장들은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나도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유아CAMP나 유치원에서 위탁을 하여 운영한 CAMP활동을 많이 하였다.
나는 유아들을 데리고 2박 3일이나 3박 4일까지 CAMP활동을 경험 하였다.
내가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유아 CAMP는 하절기와 동절기에도 활동을 하였다.

지도자들은 모두 유아교육을 전공하는 대학생들을 선발하여 교육 시켜서 운영 하였다.
여기서 나는 내가 직접 기획하고 운영한 유아 CAMP활동을 말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유치원에서 이루어지는 CAMP활동을 말하고 싶다.

내가 유치원에서 위탁을 받고 운영하는 CAMP는 그 유치원교사들과 함께 준비하는 것이다.
나는 CAMP Staff 몇 명만 데리고 가서 운영하고 CAMP Counselor역은 유치원 교사들이 한다.
내가 그 유치원에 가서 유치원 교사들에게 CAMP에 대한 교육을 하고
CAMP Counselor 역할을 유치원 교사들에게 맡긴다. 이렇듯 함께 만들어가야 하는 것이다.
지금 위탁으로 이루어지는 유아CAMP는 정말 위험하기 짝이 없고 무책임하고,
CAMP의 효과를 저해 시키는 행위일 뿐이다.

이러한 CAMP가 왜 시작되었는지 여러분은 알고 계신가?
이러한 CAMP가 시작된 것은 유아교구를 팔러 다니던 사람들과 자격 없는 Recreation 지도자들의
잘못된 이해관계가 빗어낸 부끄러운 관행인 것이다.

여기에 각 유치원 원장들의 제정적 지원 욕심이 더해졌다고 할 수 있다.
이글을 보고 나는 아니라고 나에게 따질 수 있는 원장들이 많았으면 참 좋겠다.

지금 이루어지고 있는 유치원 CAMP활동은 즉각 중단 되어야 한다.
그리고 전문가들과 유치원 원장님과 교사들이 머리를 맞대고 진지하게 연구하여
정말 순수하고 올바른 유치원 CAMP활동을 위해 진정으로 같이 노력해야 할 것이다.

#Episode 6#

CAMP활동을 하다보면 우리는 많은 돌발 상황을 겪게 된다. 그 돌발 상황은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첫째는 자연이 주는 돌발 상황이다.
갑자기 비가 오거나, 또는 날씨가 너무 뜨겁다든가 또는 눈이 온다든가,
아니면 날씨가 나빠서 비가 계속 온다든가, 가끔은 캠프 일정동안 태풍권에 들어선다든가
하는 여러 가지 예기치 못한 상황이 벌어지는 것이다.

둘째는 인간으로 인해서 생기는 돌발 상황이다. 갑자기 진행할 지도자가 다쳤다든가. 또는 아프다든가,
또는 준비를 해놓아야 할 것을 Staff들이 빠뜨렸다든가. Bus가 고장 나서 시간이 자꾸 지체 된다든가 등
부지기수로 많은 돌발 상황이 발생하게 된다.

우리는 그 순간마다 심장이 멈출 것 같은 충격을 받곤 한다.
이럴 때 가장 빨리 해결책을 찾는 지도자가 되기 위해서는 수없이 많은 경험과 공부가 필요함은
두말 할 것 없는 사실인 것은 우리 모두가 다 아는 일이다.
나는 이러한 활동을 이야기할 때는(비단 CAMP활동만 아니라)
『우리가 하는 일은 연습 없는 전쟁이다.』라고 비유하곤 한다.
우리들의 일이란 준비과정보다는 결과를 가지고 평가를 하기 때문이다.

며칠을, 몇 달을 열심히 준비했더라도, 실제 활동을 시작하고부터 끝나는 시간동안에 잘못되면 그냥 잘못한 것이다.
준비과정은 인정 되지 않는 다는 것이다.
우리가 하고자 하는 모든 활동이 계획서 같이 100% 꼭 같이 이루어지는 것은 없다.
계획서라는 것은 활동의 방향, 색깔, 방법 등을 결정하는 것이고
순간순간의 문제발생에 얼마나 빨리 대처 방법을 투입시켜서 그 문제를 해결 하는 것에 따라
활동의 평가가 주어지는 것이다.

해서 우리는 기본 계획서 외에 제2, 제3 계획까지 가지고 활동에 임해야 될 것이다.
또는 순간순간 최악의 경우를 생각한 계획까지도 생각해야 한다고 해도 무리는 아닐 것이다.
특히 CAMP활동에서는 기후에 따른 변화가 많이 일어난다. 그러기 위해 날씨를 가정하여서도 계획을 하여야 할 것이다. 여기서 Program들의 종류들을 나열 할 수는 없다. 그런 자료는 너무도 많이 나와 있다.
Program은 그런 것에서 자신 있는 종류를 Copy 하면 된다.

그러나 Program을 Copy하더라도, 무조건 하지 말고 장소, 대상, 능력 등 잘 판단해서 Copy를 해야 할 것이다.
가끔 많은 젊은이들이나, 주변에서 나에게 아이디어를 달라고 부탁을 받곤 한다.
그때마다 내가 늘 하는 말은『당신이 지금 알고 있는 것을 잘 정리해서 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한다.
왜냐하면 이런 Program들은 하루아침에 읽어보고 행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또 캠프를 운영하는 지도자들은 마음을 열고 더 많은 공부와 경험을 해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그들이 알고 있는 것이 전부가 아니기 때문이다.

CAMP를 사업성이 아닌 사회교육 차원에서 접근한다면 아마 Program들이 많이 달라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준비하는 과정에서부터 달라질 것으로 나는 믿고 자신한다.

#Episode 7#

내가 CAMP라는 Project에 관심과 흥미를 느끼기 시작한 것은「한국 레크리에이션 연구실」에서
지금은 고인이 되신 안 상호 선생님과 우리나라에서는 아마 처음으로「한국 어린이 캠프학교」라는 이름으로
1970년 초반부터 매월 주말을 이용 1박 2일씩 Program과 장소를 바꾸어가면서 CAMP를 운영하면서 인 것 같다.

이 CAMP Program에서 귀국한지 얼마 되지 않은 요들송을 우리나라에 처음 보급한 김 홍 철님을 모시고
요들 캠프를 처음 개최도 하였었다. 아마 YWCA 버들 캠프장 이였을 것이다.
스위스에 여러 가지 악기들을 가져와 시범도 보여주고, 요들송에 대한 이론과 노래도 가르쳐 주던 모습들과
우리친구들이 즐거워하던 모습들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

이「한국 어린이 캠프학교」Program을 통하여 아주 내성적이던 친구를 6개월 만에 조장까지 만들어 보았던 경험도 있다. 이 프로그램은 단골(?)참가자가 참 많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놀라운 사실은 1년 후에 참가자들에게 설문조사를 했었는데,
우리가 한 CAMP Program중 송추 계곡에서 Tent를 치고 Program을 진행적이 있다.
물론 계곡 속이어서 화장실도 땅을 파서 만들고, 식사도 직접 현장에서 해주었던 프로그램 이였는데
이 프로그램을 가장 기억에 남고 재미있었다고들 하였다.(약 78%)

이렇듯 이 CAMP Program에서 나는 무척 많은 경험과 CAMP가 우리친구들에게 살아가는데
얼마나 많은 영향과 함께 좋은 추억을 만들어 주는지를 몸소 알게 되었기에
아마 아직까지도 그 일을 즐거운 마음으로 하고 있는 것 같다.
후에 사회단체에 들어가 본격적인 CAMP Program에 대한 보다 과학적이고, 실질적인 공부와 경험을 하게 되었다.
그때 CAMP가 경제적인 면에서도 부가가치가 있는 사업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허나 이 Project를 너무 부가가치로만 따져들면 지금과 같은 잘못된 방향으로 갈수 있다는 것을 익히 알고 있었기에,
부가가치보다는 사회교육 차원에서 접근을 하였다.
왜냐하면 CAMP야 말로 이 사회를 살아가는데 어린이나 청소년들에게 확실하게 더불어 사는 방법을 알려 줄 수 있고,
숙지를 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조직교육에서도 배워야 한다.

그러나 조직 교육에서 배울 수 없고, 경험할 수 없는 것이 있다.
이것을 우리는 사회교육에서 경험케 하고 숙지 시켜야 할 것이다.
가정교육, 조직교육, 사회교육, 이 세 가지가 어느 것이 더 중요한 것이 아니라
같이 중요하게 같은 선상에서 존재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사실 우리는 그동안 사회교육이란 측면을 실제로는 경험을 하면서도 어쩌면 전혀 느끼지 못하고 살아왔는지도 모르겠다.

사회교육이 ‘자기위치에 바로 서 있을 때 우리는 가장 민주적인 삶의 경험을 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그 중에 CAMP Program이 자기자리에서 자기의 의무를 다 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
왜냐하면 CAMP 야말로 우리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보다 확실하게
함께 사는 세상에서 더불어 사는 방법을 느낄 수 있고, 경험 할 수 있게 하기 때문이다.

#Episode 8#

나는 CAMP지도자들과 만날 때마다 CAMP에서는 가르친다는 말을 하지 말라고 한다.
그리고 나 역시 가르친 다기 보다는 함께 한다, 또는 경험 한다, 생활 한다,라는 표현을 쓴다.

왜냐하면 우리가 지도자라서 우리친구들을 무조건 가르쳐야 한다는 생각을 안 하기 때문이다.
오히려 우리 지도자들이 우리 친구들에게 배우는 것도 많다.
또 CAMP생활을 하면서 지도자들 스스로 더 새로운 자기발견과 색깔을 찾는 사람들이 더 많기 때문이다.
나는 오래전 부터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과 편지를 쓰고 받아 왔다. 그것들을 지금 모두 모아두고 있다.
가끔 CAMP를 함께 경험하였던 지도자들에게서 받은 편지들을 꺼내본다.
그 속에선 진정 그들이 자신의 성찰, 진심, 그리고 사랑이 잔뜩 묻어난다.
CAMP를 경험하기 전과 후에 자기 모습들을 보면서 스스로 얼마나 놀라워하며, 감사하는 글을 볼 때 마다,
나는 가끔 눈시울을 적신다. 나는 그들이 경험한 그 새로운 느낌으로 이 사회를 살아가고 있기를 늘 기도하고 있다.
가끔은 정말 보고 싶은 지도자들이 있다. 물론 아직까지 연락이 되는 지도자들도 있지만,
전혀 연락이 두절된 지도자들이 더 많다.

나는 가끔 이 모두들 한자리에 불러 모아 놓고 이야기를 하고 싶을 때가 있다.
CAMP에 경험이 실 생활에 얼마나 도움이 되었으며 아직도 그 새로운 경험의 느낌을 기억하고 있냐고...

사실 CAMP라는 경험은 어린이나 청소년들도 물론 중요하지만,
 같이한 지도자들이 어쩌면 더 큰 경험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CAMP의 경험을 통해 자신의 인생관을 바꾸었던 친구들을 많이 보아왔기 때문에 더 그렇게 생각 하나보다.
물론 나와 함께 하는 CAMP에서는 힘도 들고 눈물도 많이 흘린다.
가끔은 CAMP에서 중간에 퇴촌 당하는 지도자들도 있다.
그러나 그 모두들은 한결같이 CAMP를 경험한 후에 자기들의 모습에 놀라고 있다.

CAMP활동을 통하여 얻어지는 경험치는 할수록 쌓이게 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스스로 노력하고, 공부하지 않으면 그 좋은 경험치는 사장될 수밖에 없다.

지금 많은 지도자들이 나와 같은 길을 가고도 있지만 개중에는 정서가 맞지 않는 지도자들도 물론 있고,
다른 일을 하고 있는 지도자 중에 정말 CAMP활동이 적성인 지도자도 있다.
여러 가지 기능면에서 또는Counselor로써의 능력이 있는 이런 좋은 지도력을 보다 조직적이고,
발전적으로 잘 가다듬어 활용 할 수 있으면 하는 바램 을 늘 하고 있다.

우리 좋은 지도력들이 모여지면 보다 어두운 곳에서 생활하는 친구들에게도
CAMP활동의 좋은 경험을 하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CAMP를 통해서 생기는 부가가치만을 생각하지 말고,
그것을 통하여 다른 측면으로 재투자(?) 될 수 있었으면 좋을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CAMP활동은 굉장히 많다.
물론 그 중에는 참 좋은 뜻과 목적을 가지고 우리 친구들에게 경험을 하게 하는 Program도 많다.
허나 몇 가지의 활동은 오히려 친구들에게 정서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또는 육체적으로 해가 되는 활동들이 있고,
이러한 것들이 매스컴이나 그 밖의 매체에 더 크게 노출되어
마치 우리나라의 모든 CAMP활동들이 부적절하다고 보게 되는 것 같다.
이제라도 부디 좋은 Program들이 더 많이 소개가 되어 사명감을 가지고,
힘들게 노력하고 있는 좋은 지도자들에게 힘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 이다.

#Episode 9#

나의 책상에는 많은 사진들이 전시 되어있다.
거의 모두가 CAMP사진과 여행 때 찍었던 사진들이다.
가끔 머리가 복잡할 때는 그 사진들을 보면서 그 순간을 떠올리곤 한다.
그러면 살포시 미소가 떠오르며 그때의 모습들이 주마등같이 스쳐가며 과거로의 여행을 시작한다.
그때마다 떠오르는 지도자들이 몇 명 있다.

물론 지금은 가정을 꾸미고 주어진 일들을 열심히 하며 살고 있을 것이다.
그 중에는 지금도 왕래하는 지도자도 있고 아주 소식이 두절된 지도자들도 있다.
또 계중에는 CAMP활동에서 만나 교재를 하고 결혼하여 가정을 꾸민 지도자들도 있다.

나는 CAMP기간 동안 이성 교재를 철저하게 금지 시키고 있다.
왜냐하면 그 만큼 참가자를 위해 써야 할 긴장의 시간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간혹 처음에 교재 하는 지도자들이 함께 올 때도 있다.
그럴 땐 아주 특별한 경우가 아닐 때에는 한명 혹은 둘 다 제외를 시킨다.
그러나 젊은 남. 여 지도자들이 며칠씩 함께 생활하다 보니
가끔은 서로의 좋은 감정으로 만나 교재를 시작하는 경우를 경험한다.
그때마다 나는 그들에게 늘 하여주는 말들이 있다.
모든 것을 너무 빨리 결정하지 말라고 생각하고 또 생각하여 결정 하라고 한다.

왜냐하면 우리는 가끔 좋은 만남에서 시작된 것이 서로의 감정 관리를 잘못한 관계로
서로 불편한 관계가 되어버리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 일대일로 만났다면 별일은 아니다.
허나 CAMP활동에서 만났을 경우에는 주변에 다른 사람들과의 인간관계도 이미 형성되어있기에
두 사람으로 인하여 그들 역시 감정표현에 불편함을 겪는 것을 나는 종종 보아왔기 때문이다.
그 만큼 인간관계에 있어서 개인적으로 만나느냐 아니면 CAMP와 같이 단체로 다른 사람들과 함께 만나느냐에 따라
감정의 표현이 좀 달라져야 함을 우리는 알아야 할 것이다.

또 지도자들은 그러한 감정표현을 조절 할줄 아는 인내와 자기감정 관리에 보다 철저함을 배우고 느껴야 할 것이다.
나는 오늘도 책상에 있는 옛 사진들을 보면서 나와 함께 활동했던 많은 지도자들을 생각하며
그 들의 아름다운 삶이 계속되고 있기를 간절히 기도드린다.

#Episode 10#

내가 아주 어릴 적에 살던 곳은 북한산 줄기가 길게 병풍처럼 휘감겨 있던「정릉」이란 곳이다.
지리적 여건으로 인함인지 나는 어려서부터 아버님을 따라서 형과 함께 산에 자주 올라갔던 기억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중․고등학교를 산을 넘어 걸어서 다녔었다. 제법 되는 거리었다.
그래서인지 산은 나의 삶속의 자연스럽게 일부가 되어 있었던 것 같다.

고등학교 시절엔 학교에 산악부를 만들어서 정말 열심히 산에 다니기 시작했고,
 대학을 들어가면서 일반 산악회에 들어가 70년도 중반에 허리를 다치기 전까지
정말 열심히 산행 활동을 하던 기억을 가지고 있다.
아마 그때부터 나는 야외활동에 몸과 마음이 적성에 맞게 만들어지기 시작한 것 같다.

그 당시는 지금같이 해외로 나갈 수 있는 방법이 거의 전무하였을 때라
우리나라 안에서만 정말안다닌 곳 없이 거의 다녔던 것 같다.
장비나 시설들이 거의 없을 때였기에 고생도 많이 하였지만 정말 신나고 재미있었다.
그때 쌓았던 경험들이 지금 나에게 얼마나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지 모른다.

정말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이다.
장비나 시설이 없었던 그때의 경험들이 나를 어떠한 상황에서도 대처 할 수 있는 능력을
자연스럽게 만들어 주었던 것 같다.

CAMP지도자들은 경험이 풍부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 같이 장비나 시설이 풍요롭다고 안이하게 대처하고 장비에 너무 의존하다 보면 스스로 좌절하게 될 것이다.
경험이 부족하면 교육이나 강습을 철저하게 받고, 또 경험자들에게서 많은 조언을 듣고, 배우는 자세가 필요할 것이다.
경험도 없는데 남들이 하니까, 인기가 있는 종목이니까 라는 식으로 Program을 진행하여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자기가 먼저 경험하여보고, 그 Program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그것에 대한 대책을 세우고 진행을 할 때 우리는 즐겁고 쾌적한 Program을 맛보게 될 것이다.
예를 들어 나는 Skate Board CAMP를 하고 싶어서 30대 초반에 Skate Board를 배웠다. 그리고 CAMP를 했었다.
내가 내용을 알면서 남에게 위탁 할 때와 내가 모르고 남에게 위탁 할 때의 차이는 하늘과 땅 차이다.
그 동안 나는 남들이 하지 않았던 종목의 CAMP를 시작해 놓은 것이 몇 가지 있는 것 같다.
지금도 남들로 인해 진행이 계속 되고 있긴 한데 많이 퇴색되어 있는 것을 보면서 가슴이 아플 때가 가끔 있다.
그것은 경험이 없기에 지가 스타일로 하다 보니 최초 만들었던 사람의 의도대로 가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CAMP활동은 100% 계획한데로 한다는 법은 없다.
장소에 따라, 대상에 따라 여러 가지 외부영향에 따라 Program의 변화는 당연히 있는 것이다.
그러나 변하지 않는 것은 있다. 그 CAMP에서 주는 철학이다. 그것이 퇴색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그만큼 캠프 활동은 운영하는 사람의 생각과 주관에 따라 주고자하는 메시지가 많이 달라질 수가 있는 것 이다.

#CONCLUSION#

조직 캠프(Organized Camp)는 미국의 Summer F. Dudley에 의해서
1885년 청소년들을 위한 사회교육 차원에서 시작된 활동이다.
당시 산업 혁명으로 인하여 청소년들이 도시로 몰려들고, 대부분의 학생들은 학업을 중도에 포기하고
공장으로 내몰리는 혼란 속에 있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던 Dudley씨는「어떻게 하여야 이들을 도와줄 수 있겠는가?」
하는 심각한 고민을 하고 그 해결 방법으로 캠프 프로그램을 실행하게 되었다.

1885년 여름, 7명의 청소년들과 함께 뉴욕시 외각에 위치한 “오탠지”호숫가로 1주일 동안 캠핑을 다녀 온 것이
조직캠프의 시작이 된 것이다. 당시 방황하는 청소년들을 올바르게 지도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가진
한 사람의 결단에서 시작된 캠프 활동이 백년이 지난 오늘날에 와서는
가장 이상적인 전인교육(Wholistic Education)의 모델로서 인정받고 있는 것이다.

그 옛날 Dudley씨가「어떻게 하여야 이들을 도와줄 수 있을까?」하던 물음은
오늘날에 와서도 심각한 청소년 문제들을 접하고 있는 우리들 스스로에게도 진지하게 던져야하는 질문이 아닌가 싶다.
각종범죄와, 마약, 음주, 성문란, 폭력 등의 문제는 소위 문제 청소년들에게만 해당되던 시기는 이미 지났다.
왜냐하면 음란, 퇴폐, 폭력 등 저해문화로 부터 쏟아져 나오는 사회윤리의 몰락은
일반 청소년들에게도 알게 모르게 깊숙이 파고들고 있는 것이 우리가 겪고 있는 현실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학교 교육의 현장은 어떠한가?
아직 까지도 자리를 잡지 못하고 매년 바뀌고 있는 상급학교 진학을 위한 학습이
학교 교육에서 교육목표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듯하다.

학교는 상급학교 진학을 위한 지식전달 기관으로 기형화된 사실은 비단 학부모들 뿐 만이 아니라
교육자들이나 문교정책 담당자들도 이를 인정하고 있는 현실인 것이다.
학교에서 마땅히 가르치고 만들어 주어야할 할 윤리관과 가치관, 도덕심,
즉 인간화 교육은 설 땅을 잃어버린 지 오래다. 우리를 더욱 안타깝게 하는 사실은
이러한 문제들을 시원스레 해결 할 수 있는 대안이나 정책을 제도 교육자체가 가지고 있지 못하다는데 있다.

″제도의 물결″이라는 명저를 펴낸 “Alvin Toffler"는 교육계의 물결을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즉 원시시대로부터 학교가 출현하기 이전의 시대를 제 1의 물결,
교과내용과 전문교육자들이 학교를 통해 체계적으로 교육하는 시대를 제 2의 물결이라고 하였으며
제 3의 물결은 인생 전체를 교육의 장으로 보고 평생교육과 사회교육이 이루어지는 시대라고 말하고 있다.
그의 이러한 설명은 매우 설득력이 있다.

오늘의 산적한 교육문제들을 학교교육이 전달하여 해결해 주기를 기대한다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다만 청소년들을 위한 올바른 교육의 실천이라는 과업을 학교와 협력하여 이루어 줄
제3의 교육기관과 교육철학의 출현이 시급하다고 보는 것이다.
바로 조직캠프가 그 교육철학으로서나 방법론으로 볼 때 학교와 제3의 교육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훌륭히 해낼 수 있다고 본다. (단 올바른 철학과 올바른 지도력을 지닌 지도자의 의한 조직캠프활동)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조직캠프가 교육기관으로서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아이러니컬하게도 그 문제점이 조직캠프 내부에서 비롯되고 있다는 점이다.
즉 조직캠프에 대한 몰이해와 그릇된 인식은 교육기관으로서 조직캠프를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요인이 되고 있다.
이는 지금까지 CAMP를 소개하고 주도하였던 사회교육기관, 캠프 지도자들,
그리고 캠프장을 소유하고 있는 사람들이 마땅히 책임지고 반성 해야만 할 것이다.

따라서 조직캠프가 교육기관으로서의 본래적 의미를 회복하고
시대적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CAMP의 정의로부터 시작해서,
교육철학, 교육목표의 정립, 교과과정의 범위 전문 지도력 육성 등이 선결 조건이 되어야 하며
동시에 출발점이 되어야 할 것이다. 그러면 조직캠프가 제3의 교육기관으로서 담당해야 할 교육 분야의 범위는 어떠한가? 학교교육은 이미 인지교육에 지나치게 치우쳐 평형을 잃어 버렸다.
인성교육, 가치관 훈련을 통한 생활윤리 교육이 설 자리를 잃어버린 상황에 이른 현 시점에서
조직캠프의 인간화교육을 통한 의미와 실천을 교육 목표로 삼아야 할 것이며
이에 관한 교육과정을 개발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과제는 조직캠프의 특성상 너끈히 감당 할 수 있는 것들이다.

컴퓨터의 사용이 보편화 되어 있는 시대에 사는 젊은이들에게 암기식 주입교육은 무의미 해졌다.
컴퓨터가 정보를 무한대로 제공 해주고 있으므로 이제는 창의성 개발과 공동체 훈련,
그리고 삶의 의미와 이를 실천하는 생활 훈련, 즉 인간화 교육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
또한 자연 환경의 급격한 파괴가 자행되어가고 있는 요즈음 환경 교육은 그 중요성이 날로 증가되어가고 있다.
따라서 학교에서 효과를 거두기 어려운 환경교육(Environmental Education)과
야외교육(Outdoor Education)을 조직 캠프가 담당해야 할 것이다.

친구들과 끊임없이 경쟁하며 살아가야 하는 청소년들에게 친구들과 우정을 나누고,
협동 정신을 기르고, 공동체의식을 개발하는 것은 이들이 올바른 민주시민으로 성장하고,
나아가서는 지구촌시대에 사는 세계인다운 인간으로 성장 할 수 있도록 청소년들을
지도하는 것이 조직캠프가 감당해야 할 시대적 사명이라고 본다.
이러한 점에서 CAMP에서의 교육 방법에 몇 가지 제언을 하고자 한다.

 첫째 : CAMP에서의 교육은 경험을 중심으로 한 교육이어야 한다.

둘째 : 삶의 가치와 의미를 구체적으로 지도하는 생활훈련을 통하여 인간관계와 교육이
        
이루어져야한다.

셋째 : 경쟁 프로그램을 지양하고 비경쟁 프로그램(Noncompetitive Program)을 개발한다.

넷째 : 협동프로그램(Cooperation Program)을 개발 한다.(비경쟁 프로그램과 약간 다르다)

다섯째 : 노동의 참 의미를 일깨우는 기회를 제공한다.

여섯째 : 청소년들이 스스로 참여 하도록 함으로써 책임의식을 개발 하도록 한다.

일곱째 : 야외교육과 환경교육을 통하여 자연을 보호하는 사명을 일깨운다.

여덟째 : 민주시민의식과 아울러 지구촌시대를 인도할 지도자를 양성한다.

아홉째 : 자연과 접하는 기회를 청소년들에게 제공함으로써 창조주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갖도록 한다.

열 번째 : 캠프 프로그램과 활동에서 얻어지는 좋은 생활습관과 인간관계는 반복 경험을
             통해 습관화 시켜야한다

  *이상의 글은 나의 경험과 생각을, 다른 좋은 지도자들의 생각과 주장을 한데 어울려 요약하여 쓴 글이다.
이 글을 대하시는 모든 분들이 이 글로 인해서 Camp 활동을 대하는 인식들이 바뀌었으면 하는 바램 이다.*

  *** 이글을 내가 사랑하고, 사랑했던 모든 이들과
         나를 사랑하고,
사랑했던 모든 이들에게
                        두 손에 올려 정중하게 바칩니다. ***

덧 글: Camp의 이야기는 계속 됩니다.